마른고사리는 한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불리지 않거나 삶지 않으면 질기고 쓴맛이 날 수 있습니다. 명절은 물론이고 녹두전이나 육개장에 꼭 들어가는 마른고사리 삶는법을 알려드릴게요. 불리는 방법이나 삶는시간만 알면 누구나 부드럽고 맛있는 고사리를 드실 수 있습니다.
고사리는 제철에 삶아서 말려두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어요. 게다가 말리면 부피가 줄어들어서 보관하기도 편합니다. 냉장고가 비좁은 제게는 냉동고사리보다는 마른고사리가 더 매력적인 식재료입니다.
다만, 충분히 불리고 삶아야 해서 요리하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마른고사리 불리기, 삶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불려두거나 압력솥을 활용해서 삶는 분들도 있습니다.
쉬운 마른고사리 삶는법
1. 마른고사리 불리기 : 마른고사리를 삶기 전에 충분히 불려야 해요. 물에 불리지 않으면 질겨서 먹기 어렵고, 삶는 시간을 엄청 길게 잡아야 합니다. 먼저 고사리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구고,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한 후에 물에 담급니다.
고사리가 충분히 잠길 수 있도록 큰 통을 준비하고 물도 넉넉하게 부어야 하는데요. 이때 사용하는 물은 미지근한 정도가 좋습니다. 고사리 불리기 시간은 약 12시간으로, 전날 저녁에 미리 불려놓고 주무시면 됩니다.
쓴맛 없는 마른고사리 삶는법으로 쌀뜨물을 사용하는 분들도 있어요. 쌀뜨물의 녹말이 쓴맛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쌀뜨물이 없을 경우 중간중간 물을 갈아주면 돼요.
2. 마른고사리 삶기 : 물에 충분히 불어서 통통해진 고사리는 부드럽게 삶아야 하는데요. 삶는시간은 끓는 물에 넣고 약 30분 정도입니다. 긴 젓가락으로 뒤적거리면서 삶으면 고루 잘 익습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흐물거리기 때문에 시간을 잘 체크해 주셔야 합니다.
3. 뜸들이기 : 고사리 삶는시간은 약 30분 정도지만 뜸 들이는 시간은 약 1시간입니다. 뚜껑을 덮고, 불을 끄고, 그대로 뜸을 들이면 고사리가 더욱 부드러워져서 먹기 좋습니다.
4. 헹구기 : 삶은 고사리는 찬물로 헹군 후 다시 찬물에 담가 둡니다. 1~2시간 더 물에 담가 두면 고사리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쓴맛을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요.
5. 물기 짜기 : 헹군 고사리는 채반에 펼쳐 물기를 충분히 빼줍니다. 그리고 손으로 한 줌 잡아서 꽉 짜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물기가 남으면 음식 맛이 싱거워집니다. 그렇다고 너무 세게 짜면 부서질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삶은 고사리 활용 요리
고사리 볶음 : 추석, 설날, 정월대보름, 기제사에 꼭 올라가는 음식이 고사리 볶음입니다. 간장, 마늘, 참기름으로 간을 해서 볶으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들깨가루를 넣으면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찌개 : 육개장에 없어서는 안 되는 재료가 고사리이며, 된장찌개, 순두부찌개와도 궁합이 좋습니다. 고기 대신 밭에서 나는 고기라는 고사리를 넣어보면 어떨까요.
이색 요리 : 고사리를 잘게 썰어서 전으로 부쳐 먹거나, 삼겹살을 먹을 때 함께 구워 먹거나, 김밥 속재료로 고사리를 넣어 먹을 수 있습니다. 파스타와도 궁합이 좋아서 고사리 파스타라는 것도 있습니다. 라면 끓일 때 넣어드셔도 좋습니다.
명절에 요리하고 남은 고사리는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을 해야 하는데요. 가능하면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퍼백에 고사리와 물을 넣고 공기를 쫙 빼서 얼리면 됩니다. 3개월은 두고 드실 수 있습니다.
마른 고사리 불리고 삶는 방법 생각보다 간단한데요. 고사리는 손질만 잘하면 1년 내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참 좋은 식재료입니다. 게다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 건강에도 좋고, 칼슘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아서 앞으로는 고사리를 더 자주 챙겨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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