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빨리 팔고 싶은데 팔리지 않아서 속상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집이 안 팔려서 월세, 전세를 돌리다가 간신히 집을 팔았습니다. 몇 년을 마음 고생하면 다양한 집 빨리 파는법을 시도해 봤는데요. 그중 효과가 있었던 것을 소개해드릴게요.
가장 현실적인 집 빨리 파는법이라고 하면 가격을 낮추는 것이 있습니다. 정말 급하게 집을 팔아야 할 때는 가격을 적절히 조정하면 팔립니다. 하지만 가격을 낮춰도 팔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격만이 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격을 낮추는 것 외에 집을 빨리 팔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집 상태 점검하기
짐이 놓여져 있는 상태라면 집을 잘 꾸며 놓도록 합니다. 깔끔하고 밝은 느낌이 드는 인테리어를 통해 집의 매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청소와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으면 집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향기 : 집에서 좋은 향기가 나면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레몬, 오렌지, 라벤더 향도 좋으며 커피 향도 좋습니다. 커피 향의 경우 긴장을 완화하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어요.
온도 : 집을 구경갔는데 너무 춥거나 더우면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포근한 느낌을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적절하게 환기를 시켜서 집 전체에 신선한 공기가 머물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집 보러 사람이 온다고 했을 때 급하게 환기시키고 향을 피웠던 기억이 나네요.
밝기 : 집안이 환해야 따뜻하고 넓고 밝아 보입니다. 집 보여줄 때는 화장실, 주방, 거실, 방 조명을 모두 켜야 합니다.
적절한 온라인 홍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서 모바일 어플에 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도 시도했던 방법이긴 한데 멀리서도 집 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있었지만 한 번도 거래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근처 부동산에 매물 내놓기
매매해야 하는 아파트 근처에 있는 부동산을 다 돌아다니며 매물을 내놓습니다. 근처에 있는 부동산의 경우 매물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보다 효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온라인, 부동산 둘 다 해봤는데 3번 다 근처 부동산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중개 수수료 더 쓰기
음료수 들고 부동산에 자주 들러서 조언을 얻고 상담하는 것도 집 빨리 파는법으로 도움이 됩니다. 중개 수수료를 더 쓰면 보다 적극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정말 효과가 좋습니다.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했지만 집이 안 팔릴 수 있습니다. 다른 동에 몇 층은 나갔는데 로열층인 우리 집은 왜 안 팔릴까. 몇 개월을 고민하다가 집 나가게 하는 미신을 시도해 봤습니다. 집 파는 미신이 다양한데 개인적으로 시도해 봤고 효과가 있었던 것은 가위, 부적, 이름 쓰기입니다.
가위 걸어 놓거나 숨겨두기
전세가 안 나갈 때 쓴 방법은 가위입니다. 장사가 잘 되는 고깃집 가위를 훔쳐서 현관문 위에 걸어 놓는 방법입니다. (가위 날이 위로 향하게) 하지만 현관문 위에 걸어두면 집 보러 온 사람에게 나쁜 인상을 줄 것 같아서 현관 신발장 안에 가위와 부적을 두었습니다.
집 팔리는 미신은 생각보다 다양한데요. 동전, 못, 빈 술병, 담뱃재, 고사 지내기, 절에 가서 기도하기 등 많은 것을 시도했는데 가위와 부적 미신을 시도한 후 전세가 나갔습니다.
빨간펜으로 성씨 쓰기
몇 년이 흘러 다시 집을 팔아야 하는 시기가 왔을 때도 집 빨리 파는 미신을 시도했습니다. 전세를 준 상태라서 집에 가위나 부적을 놓을 수 없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아 시도해 봤습니다. A4용지에 붉은색 펜으로 100개의 성씨를 쓴 후 계약서나 등기부등본 사이에 넣어두는 것입니다. 저는 전세 계약서에 넣어 두었습니다. 여기에 3만 원과 손거울을 함께 끼워 넣으면 효과가 좋다고 하여 그렇게 하였습니다.
종이에 적힌 성씨 중에 내 집과 인연이 되는 사람이 찾아온다고 하였는데, 신기하게 제가 적은 성씨의 사람과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100개나 작성했기 때문에 당연히 하나는 맞겠지만 흔한 성씨는 아니라서 신기했습니다.
저는 주변에서 알려준 집 파는 미신을 다양하게 시도해 봤는데요. 저는 효과를 봤지만 집 빨리 파는 미신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아니며, 같은 미신을 시도했다고 해서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가격 조정, 매물 관리, 중개인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기본으로 하고 미신을 보조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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