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제사를 지내는 가정이 예전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기제사를 지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기제사를 준비하려고 하면 기제사 날짜는 언제지 기제사 시간은 몇시가 맞을까 헷갈리고 고민이 됩니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과거의 기제사 지내는 방법대신 간소화된 방식으로 지내는 가정도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기제사는 어떻게 지내야 하는 걸까요. 날짜, 시간, 방법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제사 뜻
한자로는 忌祭祀라고 쓰며 돌아가신 조상님의 기일에 지내는 제사를 말합니다. 기(忌)는 기일, 즉 돌아가신 날을 뜻하며, 제사(祭祀)는 조상을 추모하는 의식을 뜻합니다. 즉, 조상님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제사입니다.
보통 첫째 아들이 중심이 되어 제사를 지내며, 4대 조상까지 기제사를 지내는데요. 저희집은 조부모님까지만 기제사를 지내며, 증조부모님은 명절제사를 지냅니다.
기제사 날짜 언제가 맞나요
많은 분들이 기제사 지내는 날짜를 헷갈려하는데요. 양력으로 해야 하는지 음력으로 해야하는지, 전날밤에 해야 하는지 고민하시더라고요.
기제사 음력 날짜에 하나요
전통적으로는 음력을 기준으로 기일을 정하는데, 요즘은 양력으로 지내는 집이 많아요. 젊은 세대의 경우 음력이 익숙하지 않고 오히려 혼란을 유발하기 때문에 양력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집은 음력이 아닌 양력으로 지내는데, 기제사 날짜를 음력으로 하면, 해마다 양력 날짜가 달라져서 시간 맞추기가 어렵더라고요.
예를 들어 조부모님 기일이 음력으로 5월 3일이면, 올해는 양력 5월 29일이지만 내년에는 양력 6월 17일이 됩니다. 이처럼 기제사 음력 날짜로 계산하면 양력 날짜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모이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음력 날짜 : 전통을 중요하시하는 경우
- 양력 날짜 : 가족의 모임과 편의를 우선할 경우
기제사 시간 몇시인가요
기제사 날짜만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으로 시간이 있어요. 전통적으로는 기일 전날 밤 11시 ~ 새벽 1시 사이에 제사를 지냅니다. 이 시간대를 자시라고 하는데, 음력에서는 하루가 자시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과거 기제사 시간 : 기일 전날 밤 11시 ~ 새벽 1시 사이
전통이긴 하지만 실제로 자시에 기제사를 지내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직장인, 학생,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 밤 11시에 음식을 준비하고 제사를 지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기일 당일 저녁 7~8시쯤에 제사를 지냅니다.
▶현재 기제사 시간 : 기일 당일 저녁 7시 ~9시 사이
이 시간대에는 퇴근 후, 가족들이 모두 모일 수 있으며, 상차림 준비나 저녁식사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기제사 시간이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의 가족입니다. 가족들이 가장 편한 시간대에 맞춰서 시간을 정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기제사 지내는 방법
제사를 지내는 것이 부담되고 꺼려지는 것은 음식을 준비하고 상을 차리고, 깨끗하게 정리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요즘은 간소화된 제사상을 차리는 분들이 늘고 있으며, 이미 준비된 제사 음식 키트를 이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1. 날짜 시간 정하기 : 일반적으로 기일 오후 7시 ~9시 사이에 지내며, 날짜는 가족과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장소 정하기 : 집 거실 벽 쪽에 제사상을 차리는 경우가 많은데, 짐이 정신없이 쌓여 있거나, 창문 앞이라면 제사용 병풍으로 가벽을 만들어서 지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3. 제수 음식 준비하기 : 전통적으로는 국, 찜, 전, 포, 밥, 술 등 여러 가지 음식을 많이 준비하지만, 요즘은 간소화된 상차림을 합니다. 쌀밥, 뭇국, 삼색나물, 제철과일, 청주, 포, 떡 등 기본적인 것에 고인이 좋아하시던 음식을 추가합니다. 굳이 전을 부치고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에는 기제사 음식으로 전통 음식들을 준비했었는데, 막상 가족들이 먹지 않더라고요. 너무 형식에 얽매이기보다 가족들이 먹기 편하고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올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 고추, 마늘, 복숭아, 잡곡밥, 팥 등은 올리지 않는 것이 좋아요.
4. 제사상 차리기 : 정해진 순서와 위치가 있지만,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밥과 국을 중앙에 놓고, 그 앞으로 나물류를 놓고, 과일, 떡, 포 등도 놓고, 양쪽 끝에 촛대를 올립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기제사 지내는 방법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으셔서, 가족 모두가 부담 없이 편안하게 기제사를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제사 날짜와 시간, 지내는 방법까지 알아보았는데요. 기제사의 경우 가족 모두가 편하고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통을 지키는 것도 좋지만, 가족의 상황과 마음을 함께 고려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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