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물처럼 나와서 걱정된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점도가 있는 생리인데 갑자기 물처럼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생리가 물처럼 나올 경우 혈뇨가 아닐까 라는 걱정이 들 수도 있습니다. 생리가 계속해서 물처럼 나오거나, 불안한 증상이 동반될 경우 어떻게 대해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평소 점도가 있던 생리혈이 갑자기 물처럼 묽게 나오면 누구나 당황하게 됩니다. 질병은 아닐까 걱정하는 분도 있는데 생각보다 원인이 다양하며, 스스로 대처가능한 원인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리 시작 직후와 생리 끝 무렵에 생리혈이 묽고 양이 적게 나옵니다. 이는 정상적인 것으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생리가 물처럼 나온다면 몇 가지 원인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생활습관변화 :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생활습관에 변화가 있을 경우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생리혈 점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생활, 흡연, 과도한 음주 등을 주의해야 합니다.
약물 복용 :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등을 복용할 경우 생리혈이 묽어집니다. 이러한 약은 혈액 응고를 방지하고 생리혈의 점도를 낮추기 때문입니다.
호르몬 피임약 : 호르몬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호르몬 수치가 조절되기 때문에 평소와 달리 생리혈이 묽게 나올 수 있습니다.
생리가 물처럼 나오면 건강 상태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걱정하게 되는데 일부 질병이 생리혈 점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생리가 물처럼 나오게 하는 질환
질염 : 질 내 세균이 증식하여 염증이 생기면 분비물이 많아지고 생리혈의 점도가 묽어지거나 물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 : 자궁에 비정상적인 종양이 생기게 되면 생리혈이 묽어지거나 더 많은 생리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증 :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밖에 생기는 질환으로 심한 생리통과 많은 생리량, 골반통증, 비정상적인 출혈이 발생합니다.
자궁경부암 :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거의 증상 없지만 진행이 되면, 비정상적인 출혈, 불규칙한 생리, 골반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소개해드린 질환은 생리가 묽게 나오는 이유가 되는 것은 물론 평소 보다 생리가 계속 나오는 원인도 됩니다. 나는 아직 젊고 건강하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제 주변도 젊은 나이에 자궁질환으로 치료받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생리혈 점도가 달라지거나 생리일이 오래 지속될 경우 어떻게 대처를 하면 좋을까요.
진찰 받기 : 생리 변화의 경우 질환이나 건강 상태와 관련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검진받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특히 임신을 희망하는 분들이라면 정기적으로 검진받아야 합니다.
건강 관리 :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으로 생리혈 점도가 달라졌다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가 계속될 때는 철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여 생리혈을 보충하고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생리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있는 분들은, 반드시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정확히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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